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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KBO리그 출신 켈리에 피홈런 3개 선사...애리조나 꺾고 CS 2연승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이틀 연속 홈런쇼를 선보이며 월드시리즈 진출에 다가섰다. 필라델피아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 뱅크 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2023 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2차전에서 10-0으로 완승을 거뒀다. 17일 열린 1차전에서 홈런 3개를 치며 5-3으로 승리한 필라델피아는 이날도 홈런 3개 포함 장·단 11안타를 치며 뜨거운 화력을 뽐냈다. 6·7회는 연속으로 4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1·2차전을 모두 잡은 필라델피아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까지 2승만 남겨두게 됐다. KBO리그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뛰었던 애리조나 선발 투수 메릴 켈리는 포스트시즌(PS)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지난 8일 등판한 LA 다저스와의 디비전시리즈(DS) 1차전에서 6과 3분의 1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 투수가 됐던 그는 이날은 5와 3분의 2이닝 동안 피홈런 3개를 허용하며 4점을 내줬다. 필라델피아는 1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선 트레이 터너가 켈리의 2구째 컷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선제 좌월 솔로홈런을 쳤다. 3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카일 슈와버가 가운데로 몰린 켈리의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당겨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슈와버는 6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서 켈리를 상대로 다시 한번 솔로홈런을 쳤다. 3-0으로 앞선 필라델피아는 이후 터너가 볼넷을 얻어내며 추가 득점 기회를 열었고, 2사 뒤 바뀐 투수 조 맨티플리를 상대로 브라이슨 스톳과 J.T 리얼무토가 연속 안타를 치며 2점 더 달아났다. 이어진 상황에서 닉 카스테야노스가 고의4구로 출루했고, 2사 1·2루에 타석에 선 브랜든 마쉬가 적시 2루타를 치며 6-0으로 달아났다. 그사이 필라델피아 선발 투수 애런 놀라는 6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애리조나 간판타자 코비 캐롤, 디비전시리즈에서 타율 0.429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던 토미 팸과의 승부에서 모두 범타를 유도했다. 필라델피아는 7회 말 공격에서 다시 4점을 추가했다. 1사 1·3루에서 알렉 봄이 2타점 적시타를 쳤고, 이어진 기회에서 리얼무토와 카스테야노스가 각각 적시타와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두 자릿수 득점을 채웠다. 놀라에 이어 마운드에 나선 필라델피아 불펜 투수 제프 호프먼·맷 스트람·오라이언 커커링은 7~9회 1이닝씩 실점 없이 막아내며 선발 놀라와 함께 팀 완봉승을 합작했다. 애리조나는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1·2차전 다저스와의 DS 1~3차전까지 패전 없이 5연승을 거두며 CS에 올랐다. 하지만 ‘화력 군단’ 필라델피아에 1·2차전을 모두 내주며 상승세가 끊겼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18 12:52
프로야구

기록보다 더 중요했던…김원형 감독이 문승원의 첫 완봉승 도전 막은 이유

프로 12년 차 투수 문승원(34·SSG 랜더스)은 개인 통산 완봉승을 올린 적이 없다. 지난 12일 삼성 라이온즈전은 기회였다. 문승원도 더 던지고 싶어 했다. 하지만 8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뒤 9회 말 마운드에 오르진 않았다. 마무리 서진용이 공 9개로 9회를 막아 3-0으로 이겼다. 김원형 SSG 감독은 13일 삼성전을 앞두고 "8회 종료 후 문승원에게 '그만 던지자'고 얘기했다. 그랬더니 더 던지고 싶다고 하더라. 왜 안 그렇겠나. 요즘에는 완봉승하기가 쉽지 않다"고 했다. 문승원은 이날 8회까지 투구 수가 93개였다. 9회 마운드에 올라 충분히 더 던질 수 있는 상황. 타자를 내보내면 그때 교체해도 늦지 않다. 하지만 사령탑은 교체를 결단했다. 김 감독은 "감독 입장에선 수술 후 첫 선발 등판이니까, 거의 2년 만이라 (9회 등판을) 말렸다"고 돌아봤다. 문승원은 이날 2021년 5월 3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6이닝 1실점 승) 이후 682일 만의 선발승을 기록했다. 2020년 시즌 종료 후 팔꿈치 수술 속에 지난해 5월 복귀, 구원 투수로만 활약했다. 올해 다시 선발 보직으로 돌아왔다. 지난 7일 홈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이 우천으로 노게임이 선언됐는데, 3이닝 1피안타 2볼넷 1실점을 했다. 모처럼 선발 투수로 나와 많은 공을 던졌기에 '기록'보다 '몸 상태'에 더욱 신경 썼다. 문승원은 8이닝 동안 8안타를 내줬지만 4사구는 1개였고 실점은 없었다. 탈삼진은 2개. 김 감독은 "어제 피안타도 많고 위기 상황도 많았다. 하지만 이재원과 함께 몸쪽 승부를 하는 호흡이 좋았다. 오랜만에 그런 모습을 봤다. 그래서 완벽했다고 평가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문승원은 "(등판 전엔) 6이닝 투구 정도 생각했다. (8회 종료 후)감독님께서 그만 던지라고 했다. 가끔 수술한 쪽 신경이 걸리는데, 네 번 정도 그랬다. 큰 문제는 아니고 과정이라고 하더라. 투구엔 이상이 없다"고 설명했다.대구=이형석 기자 2023.04.13 18:55
프로야구

[IS 피플] 준PO 분위기 바꾼 '키움의 아픈 손가락' 애플러

외국인 투수 타일러 애플러(29·키움 히어로즈)는 홍원기 키움 감독의 '아픈 손가락'이다.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를 앞두고 만난 홍 감독은 "애플러가 많이 아깝다. 스프링캠프 때 기대를 많이 했었다"고 아쉬워했다. 애플러는 지난해 12월 키움과 계약했다. 크게 주목받은 영입은 아니었다. 마이너리그에선 잔뼈가 굵지만, 미국 메이저리그(MLB) 경력이 없었다. 잠깐 몸담은 일본 프로야구(NPB)에서도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지난해 워싱턴 내셔널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성적은 2승 9패 평균자책점 7.75였다. 키움은 애플러에게 KBO리그 외국인 선수 최저 수준의 연봉(27만5000달러·3억9000만원)을 제시했다. 애플러는 예상을 깼다. 개막 후 5월까지 10경기 선발 등판해, 4승 2패 평균자책점 2.72를 기록했다. 5월에 선발 등판한 5경기 평균자책점은 1.91로 더 낮다. 배제성(KT 위즈·1.36)에 이어 월간 평균자책점 2위. 5월 27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히어로즈 구단 역사상 다섯 번째로 '무사사구 완봉승'을 따내기도 했다. 고형욱 키움 단장은 "워싱턴에서 뛸 때 투수 코치가 팔의 타점(릴리스 포인트)을 내리라고 했고 그 이후로 성적이 좋지 않았다. (스카우트팀이 직접 보고) 체크했을 때 팔의 타점이 올라가 있었다. (변화를 준 덕분에) 직구에 힘도 있고, 변화구가 꺾이는 것도 날카롭다"고 반색했다. 장신(1m96㎝)을 활용한 높은 릴리스 포인트와 안정된 제구가 강점이었다. 애플러의 성적은 6월에 악화했다. 6월 9일 KT 위즈전과 15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각각 8피안타(6실점) 11피안타(4실점)로 흔들렸다. 기용법을 고민한 홍원기 감독은 7월 14일 SSG 랜더스전에서 애플러를 불펜으로 기용했다. 외국인 선수로선 자존심이 상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애플러는 군소리를 하지 않았다. 기복이 계속돼 외국인 선수 교체 마감 시한(8월 15일)을 앞두고 퇴출 가능성까지 거론됐다. 그의 거취를 고심한 키움은 교체 버튼을 누르지 않았다. 애플러는 정규시즌 마지막 세 번의 등판을 모두 불펜으로 소화했다. 정규시즌 성적은 33경기 6승 8패 평균자책점 4.30. 잦은 보직 변경 탓에 규정이닝(144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홍원기 감독은 "책임감이 뛰어나고 야구에 대한 생각도 강한데 유독 성적이 따라주지 않았다. 본인이 선발로 나가서 결과가 안 좋으면 미안해한다"며 "중간(불펜)이 꼬이면 계획에 없더라도 불펜으로 나가겠다고 하면서 연투도 가능하다고 하더라. 기록이나 결과가 조금 더 좋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언제든지 준비하겠다고 하는데 고맙다. 그런 외국인 선수를 찾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애플러는 19일 열린 KT와 준PO 3차전에 선발 등판, 5이닝 6피안타 1실점(비자책) 쾌투로 9-2 대승에 힘을 보탰다. 이날 키움은 3회까지 유격수 신준우가 실책 3개를 기록했다. 애플러는 실책으로 나간 주자의 실점을 최소화했다. 그뿐만 아니라 더그아웃에선 신준우를 위로하기도 했다. 모처럼 잡은 '선발' 기회. 중압감이 큰 경기에서 예민할 수 있지만 평정심을 유지했다. 홍원기 감독은 경기 뒤 "애플러가 올 시즌 많은 승을 거두진 못했지만, 초반부터 공격적인 투구로 상대에게 큰 기회를 주지 않았다. 본인 역할을 해냈다"며 웃었다. 수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0.20 16:04
프로야구

[IS 피플]1선발 내줬지만...그라운드 안팎에서 리더십 보여준 양현종

양현종(34·KIA 타이거즈)은 지난해까지 출전한 포스트시즌(PS) 여덟 경기(28이닝)에서 평균자책점 1.61을 기록하며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2017년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KS)에서는 MVP(최우수선수)도 수상했다. 2차전에서 완봉승을 거뒀고,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앞선 5차전에선 9회 말 등판해 세이브까지 기록, 소속팀의 통합 우승 기쁨을 마운드 위에서 만끽했다. 그는 그해 KBO 시상식에서 정규시즌 MVP까지 차지하며 2017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었다. KIA팬 사이에서만 불리던 '대투수'라는 별명도 널리 퍼졌다. KIA는 양현종이 입단한 2007년 이후 다섯 차례 PS에 올랐고, 양현종은 모두 한 경기 이상 등판하며 개근했다. 2016·2018년 치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선 각각 2차전과 1차전에 등판했다. 그런 양현종이 올해는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KIA는 정규시즌 5위에 오르며 4위 KT 위즈와 치르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했지만, 김종국 KIA 감독은 13일 1차전에서 외국인 투수 션 놀린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투수진 총력전을 펼쳐 1차전을 잡고, 양현종을 2차전 선발로 투입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KIA는 1차전에서 KT에 2-6으로 완패했고, 양현종이 등판할 기회도 사라졌다. 놀린은 9~10월 등판한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99를 기록하며 매우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1선발로 낙점된 이유다. 양현종은 8월 말부터 9월 중순까지 짧은 슬럼프가 있었지만, 5위를 지키는 데 가장 중요한 경기였던 9월 22일 NC 다이노스전, 10월 1일 SSG 랜더스전에서 모두 5이닝 이상 막으며 3점 이상 내주지 않았다. 양현종은 자존심이 상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 13일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을 앞두고 만난 그는 담담한 표정과 말투로, 그저 간절히 팀 승리를 기원했다. "일주일 머물 짐을 싸 왔다"며 자신이 등판하게 될 것이라는 믿음도 드러냈다. 1차전 선발은 놀린에게 내줬지만, 그라운드 안팎에서 마운드 리더 역할에 충실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엔트리에 포함된 KIA 국내 투수 10명 중 PS 등판 경험이 있는 선수는 양현종·임기영·장현식 3명뿐이었는데, 양현종은 PS를 앞두고 긴장한 젊은 투수들에게 좋은 기운을 불어넣는 데 힘을 쏟았다. 그는 "나도 선배들한테 '편안하게 던져라', '즐겨라'라는 조언을 많이 들었다. 그게 말처럼 되는가. 그래도 계속 말 해줘야 한다. 주입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다. PS가 끝나면 (타자를 상대하며 느끼는) 쫄깃한 감정을 5개월 정도 느낄 수 없게 된다. 후배들한테도 그래서 '후회 없는 투구를 해야 한다'고 말해줬다. PS 무대에서 투수는 타자들이 주연을 할 수 있도록 무조건 버텨내야 한다. 그런 부분도 강조했다"고 전했다. 양현종을 경기(13일 KT전) 중에도 끊임없이 없이 동료들을 격려했다. 선배 최형우가 장타를 쳤을 땐 아이처럼 기뻐했고, 투수진 후배 이준영이 실점 없이 7회 위기를 넘겼을 땐 가장 먼저 더그아웃으로 마중 나갔다. KIA는 경험 부족을 극복하지 못하고 2-6으로 패했다. 4년 만에 찾아온 KIA의 가을 축제는 짧고 허무했다. 그러나 양현종은 마지막까지 리더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안희수 기자 2022.10.17 10:57
프로야구

[IS 피플] 2015년 로저스가 떠오른다, '복덩이' 라미레즈

예프리 라미레즈(29·한화 이글스)가 또 한 번 호투했다. 2015년 대체 외국인 선수로 임팩트를 보여줬던 에스밀 로저스(37)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라미레즈는 28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6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3-2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경기가 3-3(연장 12회)으로 끝나 시즌 2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성과가 없었던 건 아니다. 4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경기 전까지 라미레즈의 성적은 압권이었다. 6월 1일 대체 외국인 투수로 한화와 계약한 그는 KBO리그 5번의 등판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1.03을 기록했다. 이닝당 출루허용(WHIP)이 0.99, 피안타율까지 0.157로 낮았다. 최근 3경기에선 19이닝 14탈삼진 무실점으로 '철옹성' 그 자체였다. 라미레즈는 삼성전에서도 무너지지 않았다. 경기 시작부터 3회 2사까지 8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했다. 3-0으로 앞선 3회 2사 후 세 타자 연속 안타로 2실점 했지만, 추가 실점은 없었다. 2사 2루에서 호세 피렐라를 6구째 시속 127㎞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4회와 5회를 피안타 1개와 볼넷 1개로 막아낸 라미레즈는 6회 마지막 고비도 넘겼다. 3-2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6회 초 선두타자 피렐라와 후속 김상수를 연속 안타로 내보냈다. 하지만 이원석을 헛스윙 삼진, 김태군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냈다. 강민호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선 김지찬을 평범한 유격수 플라이로 아웃시켰다. 라미레즈는 7회 배턴을 불펜에 넘겼다. 투구 수가 107개(스트라이크 67개)로 KBO리그 데뷔 후 한 경기 개인 최다(종전 106개)였다. 삼성전에서 라미레즈의 컨디션은 100%가 아니었다. 앞선 두 경기에서 13이닝 2피안타를 허용했다는 걸 고려하면 출루 허용이 잦았다. 보크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버텨냈다. 최고 구속 시속 150㎞까지 찍힌 포심 패스트볼에 커브, 슬라이더, 투심 패스트볼을 다양하게 섞었다. 경기 뒤 평균자책점이 소폭 상승(1.03→1.39)했지만, 여전히 수준급이다. 라미레즈의 활약은 7년 전 로저스를 연상시킨다. 2015년 8월 쉐인 유먼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영입된 로저스는 KBO리그 데뷔전 완투승에 이어 두 번째 경기에선 완봉승을 거뒀다. 첫 시즌 활약(6승 2패 평균자책점 2.97)에 힘입어 재계약에 성공하기도 했다. 2016년 6월 팔꿈치 부상으로 한화를 떠났지만 2018년 넥센 히어로즈와 계약하며 KBO리그로 '리턴'하기도 했다. 대체 외국인 선수 성공 사례를 꼽을 때 빠지지 않는 선수가 로저스인데 라미레즈의 활약도 충분히 인상적이다. '복덩이'라고 불러도 손색없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7.28 22:22
예능

‘최강야구’ 송승준 삼진 퍼레이드 맏형 포스 ‘제대로’

최강 몬스터즈의 투수 송승준이 부상 당한 장원삼을 대신해 삼진 퍼레이드를 펼친다. 오는 20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3회에는 선발 장원삼의 갑작스러운 부상과 함께 급하게 등판한 송승준의 역투가 그려진다. 앞서 덕수고와 2차전에서 선발로 투입된 장원삼은 쾌투를 이어가던 중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다. 투수가 네 명뿐인 최강 몬스터즈에겐 최악의 사태가 벌어졌다. 장원삼은 마지막까지 투혼을 펼치지만, 결국 아쉬움을 남기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이에 투수조의 맏형 송승준이 장원삼의 공을 건네받는다. 급하게 몸을 풀고 마운드에 올랐기에 다소 부담인 상황. 하지만 송승준은 “5회 이전에 내려오면 팀에 문제가 생긴다. 길게 막아야 한다”는 각오와 함께 KBO 3연속 완봉승의 ‘송삼봉’ 모드에 스위치를 켜며 삼진 퍼레이드의 서막을 연다. 맏형 송승준의 역투를 바라본 장원삼은 그제야 안도한 듯 환한 미소를 짓는다. 타자들 역시 반드시 점수를 내겠다는 다짐을 하며 송승준에게 힘을 불어넣는다. 김선우 해설위원은 “선수들 간엔 끈끈함이 있다”면서 최강 몬스터즈의 케미스트리를 극찬했다. 과연 팀을 위기 속에서 구해낸 송승준의 삼진 퍼레이드는 어디까지 이어질지, 또한 위기를 기회로 바꾼 최강 몬스터즈가 덕수고를 상대로 어떤 승부를 펼칠 것인지에 대해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강야구’ 3회는 오는 20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06.17 19:14
예능

'최강야구' 장원삼 부상에 똘똘 뭉친 최강 몬스터즈

최강 몬스터즈의 투수 송승준이 부상으로 마운드에서 내려온 장원삼을 대신해 삼진 퍼레이드를 펼친다. 20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될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3회에는 선발 장원삼의 갑작스러운 부상과 함께 급하게 등판한 송승준의 역투가 그려진다. 앞서 덕수고와 2차전에서 선발로 투입된 장원삼은 쾌투를 이어가던 중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다. 투수가 네 명뿐인 최강 몬스터즈에겐 최악의 상황이 벌어진 것. 장원삼은 마지막까지 투혼을 펼치지만, 결국 아쉬움을 남기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투수조의 맏형 송승준이 장원삼의 공을 건네받는다. 급하게 몸을 풀고 마운드에 올랐기에 다소 부담이 있는 상황. 하지만 송승준은 "5회 이전에 내려오면 팀에 문제가 생긴다. 길게 막아야 한다"라는 각오와 함께 KBO 3연속 완봉승의 '송삼봉' 모드에 스위치를 켜며 삼진 퍼레이드의 서막을 연다. 맏형 송승준의 역투를 바라본 장원삼은 그제야 안도한 듯 환한 미소를 짓는다. 타자들 역시 반드시 점수를 내겠다는 다짐을 하며 송승준에게 힘을 불어넣는다. 김선우 해설위원은 "선수들 간엔 끈끈함이 있다"라면서 최강 몬스터즈의 케미스트리를 극찬한다. 과연 팀을 위기 속에서 구해낸 송승준의 삼진 퍼레이드는 어디까지 이어질지, 또한 위기를 기회로 바꾼 최강 몬스터즈가 덕수고를 상대로 어떤 승부를 펼칠 것인지에 대해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황소영 기자 2022.06.17 19:02
프로야구

플럿코 "완봉승 실패? 내 역할 다했고 만족한다"

아담 플럿코(31)는 동료의 실책으로 완봉승 도전을 멈췄지만, 실망한 기색이 전혀 없었다. 플럿코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8과 3분의 1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으로 팀의 7-0 승리를 이끌었다. 8회까지 100개의 공을 던진 플럿코는 9회에도 씩씩하게 마운드를 향해 걸어왔다. 첫 타자 김호재를 삼진 처리했다. 후속 김헌곤에게 평범한 땅볼을 유도했지만, 유격수 오지환이 실책했다. 이때까지 투구 수는 110개. 강상수 투수 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왔고 잠시 대화를 나눈 플럿코는 마운드를 걸어내려왔다. 이로써 완봉승 도전이 좌절됐다. 플럿코는 "투수 코치가 (9회 등판) 의사를 물어 계속 마운드에 올랐다"며 "완봉승 기회를 놓쳤지만 팀이 이겼다. 내 역할을 다했다"고 말했다. 투수 교체 후 마운드를 내려올 때 팬들이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자 손을 들어 화답했다. 수훈 선수 인터뷰 내내 밝은 미소로 답했다. 그는 "(완봉승 놓쳤더라도) 팀이 이겼으니 그걸로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번주 2회 등판이 예정된 터라 욕심을 내지 않은 듯하다. 플럿코는 이날 투구로 보다 강한 이미지를 심어줬다. 올 시즌 새롭게 합류한 플럿코는 마운드에서 안정감을 줬지만 이닝 소화력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종전 7이닝 투구가 딱 한 차례뿐이었다. 최근 세 차례 등판에서는 5이닝-5이닝-5와 3분의 1이닝씩 던졌다. 이날 완봉승을 도전할 만큼 좋은 구위로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 투구를 기록했다. 더불어 외국인 투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을 달성했다. 종전 릭 밴덴헐크, 호세 바티스타, 헨리 소사, 윌머 폰트가 한 경기 14탈삼진을 기록했다. 플럿코는 2회 초 2사 후 오선진부터 4회 구자욱까지 6타자 연속 삼진을 잡는 위력을 과시했다. 5회를 제외하고 매 이닝 탈삼진을 기록했다. 플럿코는 최근 3연승 상승세 속에 시즌 6승(3패)을 달성했다. 평균자책점은 3.57에서 3.18까지 낮췄다. 그는 "데이터분석팀이 트랙맨을 통한 다양한 분석 자료를 제공했다. 슬라이더 그립을 조금 바꿨는데 훨씬 편하고 좋다"며 "탈삼진을 많이 잡은 건 유강남 덕분이다"고 공을 돌렸다. 류지현 LG 감독은 "플럿코가 올 시즌 최고이자 환상적인 투구를 했다. 포수 유강남과 호흡도 완벽했다"고 칭찬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2.06.15 07:50
야구

KT 고영표, 올 시즌 1호 무사사구 완봉승

KT 선발 투수 고영표(30)가 올 시즌 처음으로 무사사구 완봉승을 거뒀다. 고영표는 12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SSG와 더블헤더 1차전 홈 경기에 선발로 나와 9이닝 동안 103구를 던져 안타 7개를 맞았지만 삼진 7개를 잡으면서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KT가 10-0으로 이기면서 고영표는 완봉승으로 10승(4패)째를 올렸다. 고영표가 시즌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둔 건 데뷔 후 처음이다. 고영표는 볼넷, 몸에 맞는 볼은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 무사사구 완봉승은 올 시즌 KBO리그 첫 기록이자 통산 136번째 기록이다. 고영표는 완봉승을 달성하기 위해 10-0으로 앞선 8회 말 타석에 서기도 했다. KT는 이날 지명타자 김민혁을 6회 대타 오윤석으로 교체했다. 8회 수비 때 오윤석에게 1루수를 맡긴 뒤 강백호를 뺐다. 그리고 8회말 공격 강백호 타석 때 고영표가 타석에 들어가서 볼넷을 기록했다. 고영표의 호투로 KT는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60승(39패 4무) 고지를 밟았다. KBO리그 통산 60승 선점 팀이 정규시즌에서 우승한 건 30시즌 중 22차례(73.3%),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건 30시즌 중 17차례(56.7%·이상 1982~1988 전후기리그, 1999~2000 양대리그 제외)다. KT는 0-0으로 맞선 5회 말 선두 타자 배정대의 중전 안타와 제러드 호잉의 볼넷, 김민혁의 내야 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은 뒤 심우준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기록해 선제점을 올렸다. 그리고 SSG 선발 이태양이 내려간 6회 말 대거 6점을 올렸다. 강백호는 바뀐 투수 김태훈을 상대로 볼넷을 얻었고, 장성우가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안타를 만들어 2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박경수가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달아났다. 후속 타자 호잉은 투런포로 날렸고, 이후 대타 오윤석이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심우준이 세 번째 투수 신재영을 상대로 투런포를 쏘아올려 6-1로 앞서 나갔다. 박소영 기자 2021.09.12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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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누비는 코리안 빅리거, 후반기 시작 ‘기세등등’

미국 메이저리그(MLB) 그라운드를 누비는 코리안 빅리거들의 후반기 시작이 좋다. 류현진(34·토론토)은 1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의 세일런필드에서 열린 텍사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완봉승을 거뒀다. 올 시즌 토론토 선발진 중 첫 완투·완봉 경기였다. 류현진에겐 LA 다저스 시절인 2019년 5월 8일 애틀랜타전 이후 803일 만이자 토론토 입단 후 첫 완봉승이기도 하다. 토론토는 5-0으로 승리했다. 류현진은 시즌 9승(5패)을 거뒀으며, 평균자책점은 3.32로 내렸다. 지난 8일 이후 11일 만에 선발 등판을 가진 류현진은 우리가 알던 ‘괴물’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충분한 휴식을 가진 류현진의 구위 회복이 인상적이었다. 스트라이크존 구석을 찌르는 포심 패스트볼과 타자 눈앞에서 크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에 텍사스 타자들의 방망이는 헛돌기 일쑤였다. 이날 포심 패스트볼의 최고 구속은 시속 93.3마일(150.1㎞), 체인지업의 최고 구속은 시속 85마일(136.8㎞)이 측정됐다. 커터와 커브도 구속이 상승했다. 본인도 이날 투구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류현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가장 좋았던 구종은 체인지업이었다. 타자들의 헛스윙이 많이 나오는 등 승부하기가 좋았다”고 밝혔다. 이날 류현진의 체인지업 헛스윙률(Whiffs%)은 41%였다. 구속이 증가한 점에 대해서는 “올스타 브레이크 때 불펜피칭을 하면서 투수코치가 팔이 떨어지니까 세우라고 한 게 구속이 올라간 배경이다”라고 설명했다. 후반기 시작이 좋다. 류현진은 올스타 브레이크에 돌입하기 직전 3경기에서 2승(1패)을 거뒀으나, 평균자책점은 5.17로 높았다. 6월에는 5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4.88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후반기 첫 경기를 7이닝 완봉승으로 장식하며 주변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류현진이 텍사스의 7이닝을 삭제했다”며 “류현진에게 올스타 휴식기가 약이 된 듯하다. 에이스는 매우 효과적인 투구를 했다”고 칭찬했다.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김광현은 18일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시즌 5승(5패)을 따냈다. 지난 6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사이영상 후보’ 케빈 가우스먼을 상대로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된 데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앤서니 데스클라파니와 선발 매치업에서 승리를 거두며 샌프란시스코 원투펀치를 차례로 무너뜨렸다. 시즌 출발은 불안했던 김광현이었다. 개막 이후 13경기 동안 6이닝을 넘게 소화한 경기는 한 번도 없었다. 이 기간 김광현의 시즌 기록은 2승 5패 평균자책점 3.79였다. 하지만 미국 현지시간 기준으로 7월 들어 김광현의 모습은 딴판이다. 3경기 등판해 패배 없이 3승을 거두고 있다. 19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자책점은 없어 평균자책점 0을 기록 중이다. 지난 6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는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이닝이터로서의 모습도 보였다. ‘이달의 투수’도 노려볼 만하다. 7월에 세 차례 이상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 제로 행진을 이어가는 선수는 양대 리그 통틀어 김광현이 유일하다. 7월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다른 선수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두산 출신인 크리스 플렉센(시애틀)이 3승 0패 평균자책점 0.90을 기록 중이다. 알렉스 콥(LA 다저스)은 2승 0패 평균자책점 0.92를 기록 중이고, 카일 헨드릭스(시카고 화이트삭스)가 2승 0패 평균자책점 1.96을 기록하고 있다. ‘이달의 투수’를 수상한 한국 선수는 2명(1998년 7월 박찬호, 2019년 5월 류현진)뿐이다. 타자들도 타격감을 조율 중이다. 김하성(26·샌디에이고)은 19일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재개된 워싱턴과의 서스펜디드 게임에서 1안타를 추가하며 5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후반기 들어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멀티 히트와 타점을 기록한 것이다. 김하성은 전반기에서 타율 0.208(183타수 38안타) 5홈런 23타점에 불과했다.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김하성이 후반기 들어 반등에 성공하려면 타격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야 한다. 최지만(30·탬파베이)은 후반기 첫 경기에서 홈런을 신고했다. 최지만은 17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전에서 2-3으로 밀린 5회 초 동점 솔로 홈런을 날렸다. 베테랑 투수 찰리 모튼의 초구 시속 93.7마일(150.8㎞)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이어 18일 경기에서도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이날 때린 안타는 왼손 투수 맥스 프리드를 상대로 만들어냈다. 선배들만큼의 활약은 아직 보여주지 못했지만, 박효준(25·뉴욕 양키스)의 활약도 기대할 수 있다. 박효준은 야탑고 3학년이던 2014년 7월 계약금 116만 달러(13억2000만원)에 양키스와 계약했고, 2015년부터 마이너리그 생활을 시작했다. 김하성이 박효준의 야탑고 1년 선배다. 올해 트리플A서 4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5, OPS(출루율+장타율) 1.016로 맹활약했다. 17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전에서는 7회 말 대타로 등장해 1루 땅볼로 물러났다. 박효준이 짧은 시간 동안 주어질 천금 같은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7.1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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